‘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우승을 따내 통산 66승째로 골프의 역사를 다시 썼다.
우즈는 지난 달 29일 막을 내린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클럽(파70·7,23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2009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뒤 무릎 수술로 필드를 떠나 지난 2월 복귀 첫 승을 따냈으며 위태로웠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도 다시금 굳건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정상을 계속 지킨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PGA 통산 66번째 우승을 차지는 등 강세를 유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숀 오헤어에 5타 뒤져 있던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6피트 버디펏을 집어넣으며 지난해 US오픈 우승 때처럼 큰 동작으로 포효했다. 우즈는 2000년 페블비치 AT&T 대회에서도 최종 라운드 5타차 역전극을 펼친 적이 있다.
우즈는 9일 밤부터 나흘간 오거스타 내셔널CC(파72·7435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09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째 자킷을 입기위해 도전한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7년, 21살 나이에 최연소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라 전설을 쌓기 시작한 후 프로 전향 이후 2001, 2002, 2005년 3차례 더 그린 재킷을 입었다.
1943년 시작돼 2차 세계대전 기간 3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전통의 대회 마스터스는 프로골퍼들이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타이틀이다.
한편,시청률 제조기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순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시청률이 천장을 향해 치솟으면서 지난해보다 23%가 치솟으며 지난해 6월 우즈가 이 대회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우승했던 US오픈 이후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US오픈 우승 후 무릎수술을 받은 우즈가 재활하는 기간동안 펼쳐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두 메이저대회도 이번 대회 시청률과 맞설 수 없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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