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7세 7개월 14일에 불과한 이탈리아 로마 출신 '축구 유망주'의 발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극적인 결승골을 이루는 순간 7만5천여명의 관중은 격한 함성과 함께 그의 첫 데뷔골을 축하했다.
맨유는 5 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서 생애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연소 페데리코 마케다의 후반 인저리 타임 재역전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를 탈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루이스 나니를 빼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남긴 박지성(28)대신 리저브팀(2군) 스트라이커 마케다를 출전시켰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맞은 마케다는 투입 초반 선배들과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고 애스턴 빌라 수비진의 강한 몸싸움에 밀리며 고전하다가 후반 인저리 3분경 '대선배' 라이언 긱스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땅볼 스루패스를 넣어주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잡은 마케다는 전광석화처럼 몸을 돌리면서 오른발 인프런트 킥을 때려 이번 시즌 맨유의 가장 극적인 승리를 연출시켰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