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2월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파워가 떨어지면서 "힘이 예전 같지 않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도 "경기에 한동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의 비거리를 되찾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로 예전과 같은 비거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 거의 새로운 무릎을 갖게 됐기 때문에 매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점차 경기에 적응을 하는 중"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2 경기 연속 출전에 대해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만약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필 미켈슨(미국.세계 랭킹 2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4위 밖으로 밀려나면 세계 1위 자리는 미켈슨 차지가 된다.
한편,2007년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2승, 지난해 1승을 차지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코리안 탱크' 최경주도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체질개선에 나서,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체중이 떨어지면서 파워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에의하면 최경주는 슬림화와 근육화를 통해 더욱 힘있고 견고한 샷을 날리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자제하면서 3개월만에 10kg 가까이 몸무게를 뺐다. 하지만 체형이 달라지면서 예전 스윙과 새롭게 변화를 시도한 스윙 사이에서 어정쩡한 형태가 되면서 2008년 중반부터 스윙에 혼란이 생겼고 파워도 오히려 줄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 클럽 더 긴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해야 하고 이 때문에 핀 공략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긴 퍼트가 많아지면서 퍼팅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난조에 빠졌다.
올해 성적은 최근 몇 년간을 통틀어 최악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끝난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것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컷 탈락을 했다. 2007년 컷 탈락은 3회, 지난해에도 전시즌을 통틀어 컷 탈락은 5번 밖에 없었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톱10도 지난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공동 3위)이 유일하다.
그 사이 세계랭킹은 2007년 5위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지난해 18위, 7일 현재 31위까지 후퇴했다. 총상금 역시 2007년 458만달러(5위), 2008년 268만달러(16위), 올해는 67만달러(50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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