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노동자 97.6% “ 계속 일하고 싶다”
독일도 노인 노동 인구 갈수록 증가해, 원인으로는 '고학력 혹은 연금으로 생계 어려워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은 2015년 기준 58.6명 OECD 회원국 18.8명보다 훨씬 높고 2위 슬로베니아 38.7명 일본 22.8명 핀란드 15.1명으로 보고되었다. 지난해 발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노인의 21.1% 우울증상을 지니고 있고, 6.7%는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고, 자살을 생각해 본적 있는 27.7%가 바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그 밖의 이유로 건강 27.6% 사람과의 갈등 단절 18.6% 등으로 나타났다. < 표: 중앙일보 전재 >
전국 60세 이상 노인 노동자의 97.6%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전국 60세 이상 일하는 노인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일을 하는 노인 노동자 대다수(97.6%)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이 가운데 46.3%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 38.1%는 ‘돈이 필요해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1세까지’였다. 특히 전체 63%는 은퇴 전과 비교해 자신의 현재 생산성이 같거나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는 고용 안정성 22.8%, 일의 양과 시간대 21.4%, 임금수준 17.8% 순으로, 과거 취업 경험과의 연관성이나 출퇴근 편리성 등 일자리 특성과 관련한 사항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고려했다.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낮은 임금 24.2%, 신체적 어려움 17.4%, 연령차별 14.1% 등을 주로 꼽았다.
필요한 정책적 노력으로 연령차별 없는 고용체계(29.6%), 노인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24.5%), 수준과 경력에 맞는 일자리 연계(21.5%) 순으로 주문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2021년 8월)’를 보면 전국 60세 이상 인구 1,269만 명 중 노인 경제활동인구는 577만 명(경제활동참가율 45.5%)이다.
일하는 노인의 경우 영세사업장(4명 이하)에서 일하는 비율이 57.5%에 달하고 임시직 및 일용직에서 일하는 비율도 33.2%로 높게 나타나 일자리 질과 고용 안정성이 좋지 않았다.
노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67.4만 원으로 전체 임금근로자(273.4만 원) 대비 약 100만 원이 낮고, 노인 임시직(101.3만 원)과 일용직의 임금(145.8만 원)은 노인 상용직(244.8만 원)의 절반 이하로 나타나 종사상 지위에 따른 임금격차가 컸다.
한편, 독일에서도 정년 퇴직 후에도 계속해서 일하는 노인 인구가 늘어 67세 이상의 근로자들 수가 2010년에는 67세 이상의 근로자들은 약 68만 5천명이었고, 2015년에는 79만 2천명, 2018년 96만8천명에서 2021년에는작년 105만명까지 증가하고 있다.
이에대해 독일 좌파당 소속 연방의회 의원 죄렌펠만은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연금으로 삶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쾰른 독일 경제 연구소(IW Koln)는 정년을 넘긴 노동 인구 중 대학 졸업을 한 비율이 37%로 현재 평균 대학 졸업자 비율인 27%를 훌쩍 넘기고 있어 노년 노동인구가 증가하고 잇다고 분석했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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