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걸프 국가에 에너지 분야 협력 대가로 비자면제 제안
유럽연합(EU)이 러시아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비자면제 등 관계 증진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에 나섰다.
EU의 러시아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전략 패키지 'REPowerEU'와 함께 걸프 지역 국가와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관련 보고서를 인용한 유럽KBA에 따르면 EU는 걸프협력위원회(GCC) 참가국 가운데 아직 EU와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 비자면제 관련 기술적 대화를 신속히 개시할 것을 제안한다.
이미 EU는 아랍 에미리트와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중이며, 지난 4월 에너지 분야 협력 일환으로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비자면제 협정을 제안하고 있으며, 최근 오만은 에너지 협력 대가로 EU에 비자면제를 요구했다.
걸프 국가에 대한 무비자 혜택의 대가로 EU는 이 보고서에서 LNG 공급 확대, 석유시장 안정화, 수소·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 '걸프 지역 각국과 향후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언급, 걸프 지역 국가와의 에너지 등 협력이 향후 무역협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유럽의회 녹색당은 비자정책이 단기적인 지정학적 이해관계 및 경제통상정책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비판했으며, 또한 일각에서는 걸프지역의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비자면제를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데이비드 멕칼리스터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지정학적 전환기에 걸프 국가와 파트너십 확대, 강화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비자면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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