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강호' LA 레이커스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원맨쇼를 앞세워 덴버 너겟츠에 2 승을 거두면서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2승1패로 앞서갔다.
레이커스는 23일 2008~2009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3차전 원정경기에서 혼자 41점을 뽑고 리바운드 6개와 어시스트 5개를 포함해 종료 1분9초전 터진 브라이언트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덴버를 103-97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7전4선승제 승부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이날 파우 가솔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덴버는 전반에만 18점을 몰아넣은 카멜로 앤서니를 앞세워 52-48로 2쿼터를 마치고,3쿼터 막판 천시 빌럽스와 JR 스미스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79-71로 점수차를 벌린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레이커스는 가솔과 벤치멤버의 활약으로 4쿼터 초반부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가면서 브라이언트를 투입해 전세 역전에 성공했고 이때부터 쉴 새 없이 리드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덴버는 작전타임 후 앤서니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시도했으나 지난 1차전에서도 막판 귀중한 스틸을 해내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는 트레버 아리자에게 공을 가로채이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덴버는 22일 앤서니·빌럽스 61점 합작으로 결승 2차전에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접전 끝에 LA레이커스를 106-103으로 제압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었다.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경기 종료 13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빌럽스는 종료 4초전에도 데릭 피셔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레이커스는 종료 0.9초전 연장전을 노린 데릭 피셔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나면서 홈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관심을 고조시킨 덴버 카멜로 앤서니와 LA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32점)의 ‘득점기계’ 맞대결도 34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한 앤서니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뉴시스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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