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선수들이 푸른 색 삼성 로고를 가슴에 달고 뛰는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가 2010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3년간 첼시를 다시 후원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후원금액은 쌍방 합의에 따라 별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영국 런던의 첼시 전용 훈련구장에서 구주총괄 신상흥(申相興)부사장과 첼시의 피터 캐년(Peter Kenyon)사장, 신임 카를로 안첼로티(Carlo Ancelotti) 감독과 존 테리(John Terry), 미하엘 발라크(Michael Ballack), 마이클 에시앙(Michael Essien) 등 첼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신상흥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9천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명문구단 첼시 후원을 통해 그 동안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LCD TV와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도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후원사이기도 한 삼성전자는 향후 축구와 올림픽을 연계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 삼성의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고, LCD TV와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번 후원을 통해 유럽 내 최고 브랜드로 거듭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피터 캐년(Peter Kenyon) 첼시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첼시 선수들이 세계적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다시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삼성과 첼시 모두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삼성전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첼시를 후원한 이래 유럽 전체 매출은 2004년 135억불에서 지난 해 247억불로 83% 성장했으며, 주력 제품인 LCD TV는 2004년 12.9%의 점유율로 3위에 불과했으나 2009년 5월 기준(출처 : GfK)으로 23.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으며, 휴대폰의 경우 2004년 9.5%(4위)에서 2009년 5월(출처 : GfK) 23.1%(2위)까지 점유율이 확대되었다.
첼시는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삼성전자 후원 이후 지속적인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유럽의 최고 명문 구단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다.
한편,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이번 후원 계약을 통해 2012년 런던에서 개최될 올림픽에서도 첼시를 적극적으로 활용, 올림픽과 축구를 결합한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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