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인질 한 명이 탈레반에 납치돼있는 가운데 대연정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돼 있는 독일군의 임무확대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일간지 Faz가 7일 보도했다.
프랑크발터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사민당)은 독일군이 훈련시킨 아프가니스탄 병사들을 전투지역인 남부에 파견하는 방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프란츠 융 국방장관(기민당)은 이런 임무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외무부는 이제까지 북부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병사들만을 훈련시켜왔는데 이들은 남부 전투지역에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아프간 병사들을 훈련시켜야 아프간에서의 점진적 철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독일군은 북부에 있는 약 1600명의 아프간 병사들을 훈련시킨 바 있다. 또 현재 독일군은 카불 소재 전차부대를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서로 인종이 다른 아프간 북부 군대를 남부에 파견해봤자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이런 임무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십개의 인종으로 분할된 아프간에서 지역내 주도 인종이 방위를 맡아야 분쟁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독일군의 아프간 파병임무는 올 가을에 만기가 된다. 국방부는 3개월 연장안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아프간 전역을 정찰하는 토네이도 비행단을 위해 500명, 북부 아프간 작전에 3000명, 반테러전에 100명의 독일군이 파견돼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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