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0, SK 텔레콤)이 400m 예선 탈락,200m 준결승 탈락에 이어, 1500m마저 예선에서 탈락해 충격을 주었다.
박태환은 31일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 메인풀에서 열린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4조서 15분00초87로 조 5위를 기록, 전체 9위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8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장린은 1500m서 14분47초51를 기록해 박태환보다 10초 가량 빨랐다. 이번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14분55초03에도 2초이상 뒤지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 강국민들의 기대를 떠나서 특유의 스퍼트를 보이지 못하고 출전 3종목서 하나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근래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한편, 박태환은 훈련 시간 부족 등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풀려 있었음을 시인하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느슨해진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 대회의 부진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