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 부리그에 최연소 축구 선수로 한국인 축구 유망주 남태희(18.발랑시엔FC)가 첫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드필더 남태희는 18세 생일이 36일 지난 8일 2009-2010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 AS 낭시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등번호 19번을 달고 후반 18분 교체 선수로 30여 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남태희는 지난 7월 5일 발랑시엔 구단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앙투안 콩부아레 재직 시절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던 남태희는 이날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데쿠리에르 단장은 이날 영입발표 소감을 발랑시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태희는 6개월 전부터 팀의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그는 이미 적응을 마쳤고, 우리는 남태희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몽타니에 감독도 "남태희는 매우 빠르고 드리블이 훌륭한 선수다. 그는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에는 팀에 크나큰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프랑스 1부리그에는 서정원(1997년, RC 스트라스부르)이 진출한 이래 이상윤(1999년 FC로리앙), 안정환(2005년 FC메스), 어경준(2007년, FC메스)에 이어, 지난 시즌부터는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어 남태희가 여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울산 현대중을 졸업하고 현대고를 다니던 남태희는 13세 이하(U-13) 청소년 대표, U-15, U-17 대표를 차례로 거쳤고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세 차례나 받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다.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 5기 멤버로 2007년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축구 유학도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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