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복귀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4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을 다시 안는 이변을 일으켰다.클리스터스는 14일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8위·덴마크)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3년 8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한동안 세계를 안았던 클리스터스는 2007년 결혼과 함께 현역 생활을 접은 뒤 지난해 딸까지 출산했다.
특히 비너스(3위)와 세레나(2위·미국) 윌리엄스 자매를 16강과 준결승에서 차례로 꺾은 것을 포함해 결승까지 치른 7경기 가운데 5승을 세계랭킹 20위권 이내 선수를 상대로 거뒀다.
더구나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랭킹도 없는 클리스터스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남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 선수’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도 역시 80년 윔블던 대회를 우승한 이본 굴라공(호주) 이후 클리스터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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