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WTA 투어 토레이 팬 퍼시픽오픈(총상금 200만달러) 테니스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세르비아의 옐레나 얀코비치에 1세트 경기 도중 기권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팔 부상 중인 얀코비치는 첫 세트에서 5-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기권해 샤라포바에 우승을 넘겨줬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하는 등 한동안 재활에만 매달리다 올해 5월 투어 단식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어깨를 다치기 전인 지난해 4월 이후 1년 반 만에 우승이자 2003년 9월 재팬오픈에서 첫 투어 우승이래 일본에서만 네 번째 정상에 오르는 등 개인 통산 20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