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25, 미국)이 미국 종합격투기 WEC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등극했다.
벤 헨더슨은 10일 미국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WEC 43 라이트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에서 도날드 세로니(26, 미국)와 접전을 펼친 끝에 3:0 심판전원일치로 승리했다.
격투기 전문싸이트인 엠파이트에 따르면 레슬러 출신인 헨더슨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태클을 시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길로틴초크, 오모플라타, 암바 등으로 몇 차례 서브미션을 당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끈질기게 달라붙어 상대의 타격전을 봉쇄한 끝에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특히 5라운드에서는 팔이 심하게 꺾이는 등 위험한 상황에 빠졌으나 특유의 유연함으로 빠져나와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벤 헨더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최근 WEC에서 3연승을 달리며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등극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1패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