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버밍엄 시티가 홍콩 재벌에 완전 인수됨으로써,탁신 전 태국총리의 맨체스타시티에이어 두번째 아시아인 구단주가 탄생했다.
영국의 'BBC'는 7일 버밍엄 시티의 대주주인 카슨 영이 운영하는 그랜드 탑 인터내셔널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해 완전 인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부터 버밍엄 시티의 인수를 추진했던 영 구단주는 29.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대주주에 올랐지만 데이빗 설리번을 비롯한 나머지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 가량을 인수할 수 없어 완전 인수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홍콩 출신의 구단주가 등장하면서 중국 출신 선수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 구단주는 "내 소원은 중국에 선진 축구를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중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말해왔다.
리티에(전 셰필드). 동팡저우(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지하이(전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정즈(전 찰턴) 등 중국 선수들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현재 EPL에서 뛰는 중국 선수는 없다.
2007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한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곧바로 태국국가대표 3명을 영입했었으나,탁신 구단주가 물러난 뒤인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방출됐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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