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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연아, 시즌 첫 대회 세계新 210.03점 1위

by 유로저널 posted Oct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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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19 · 고려대)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움으로써 그랑프리 시리즈 6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6개 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또한 김연아는 지난 5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도 되찾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연아는 17일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 1차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33.95라는 높은 점수로 프리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을 수립했고 합산 점수에서 210.03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CBS 노컷뉴스가 전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하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기로 76.08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미 1위 자리를 예약했던 김연아는 이날 마의 벽 200점을 넘은 것은 물론 세계신기록인 210.03점을 받았다.

또 단박에 프리스케이팅과 합산 점수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두 가지 모두 김연아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으로 종전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은 2007~2008 시즌 '컵 오브 러시아'에서 받은 133.70이고 이전 합산 세계기록은 207.71으로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기록한 것이다.

'에릭 봉파르'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2위 아사다 마오(173.99)와 무려 36.04점 차이를 내 이미 다른 선수들과 다른 수준에 올라섰음을 알렸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연기한 김연아는 두 번째 구성요소인 트리플 플립 점프 동작에서 타이밍을 놓치며 아예 하지 않는 실수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본점수 5점의 점프를 아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은 김연아의 다른 연기들을 완벽히 해낸 김연아에게 아낌없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놓쳤지만 나머지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더블 악셀-더블토룹-더블 룹,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등의 연기는 모두 깔끔하게 해냈다.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를 놓친 이유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스리턴을 하는 순간 스케이트 날에 뭔가 걸렸는지 잠시 휘청하면서 점프를 뛰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LA 타임스 온라인 판은 16일 스포츠 칼럼니스트 필립 허시를 인용, 김연아가 불의의 부상으로 은반을 떠나거나, 아니면 스스로 더 이상 라이벌이 없다며 은퇴를 선언하기 전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 스케이터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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