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북한이 유럽 원정에서 2무승부를 거두면서,월드컵 8 강을 노리는 다부진 각오를 발표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43년 만에 유럽을 찾은 북한은 지난 10일 프랑스 2부 리그 FC낭트에 이어 13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콩고 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김으로써,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원정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북한 축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 김정훈 감독은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6명의 주축 선수 없이 경기를 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안영학(수원)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로스토프) 같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우리는 유럽 축구를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는 유럽팀과 경기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유럽 전지훈련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진출했던 것에 대해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언론은 최근 멕시코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반 예란 에릭손이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북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김정훈 감독은 44년만에 북한의 월드컵 본선을 이끌었지만 8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는 등 빈약한 공격진 등 경기 방식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에릭손이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경우 북한 축구역사상 첫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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