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데 이어, BAFTA 14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 <어톤먼트>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지키는 연인들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이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다.
<어톤먼트>에서 사랑을 확인한 순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떠나야만 하는 로비 역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애절한 감성 연기로 최근 여성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수입배급사인 UPI코리아가 한인신문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타이타닉>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 최근 <어톤먼트>에 쏟아지는 극찬은 데뷔작인 <오만과 편견>을 통해 이미 제인 오스틴의 문학 세계를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낸 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롯, 프로덕션 디자이너 사라 그린우드, 의상 디자이너 재클린 듀런, 편집자 폴 토틸, 작곡을 맡은 다리오 마리아넬리가 감독에 대한 신뢰와 시나리오의 매력에 빠져 다시 한번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오만과 편견>에서 원작이 주는 풍성한 스토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밝게 재탄생시키며 36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첫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된 조 라이트는 <어톤먼트>를 통해서 자신의 특기가 통통 튀는 밝고 사랑스러운 감성 연출뿐 아니라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수려한 영상 속에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음을 여실히 증명해보였다. 지금까지의 로맨스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화면 구성과 배경 음악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모든 등장인물들의 눈빛과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스토리로 풀어낸 그의 천재적 연출력은 <어톤먼트>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비커밍 제인>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헐리우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로 자리 매김했다. 조 라이트 감독은 전도 유망한 의사 지망생에서 하루 아침에 전쟁터로 끌려가며 인생의 역경을 겪게 되는‘로비’역할에 시리도록 파란 눈빛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적임자라 생각했다. 원작자 이언 매큐언 또한 “로비라는 캐릭터는 감성적인 눈빛을 지닌 인물인데, 제임스에게는 바로 그것이 있다”며 제임스 맥어보이의 캐스팅을 매우 반가워 했다. <어톤먼트>를 통해 두번째 주연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는 감독과 원작자의 무한한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 피할 수 없는 전쟁과 그속의 연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의 정서를 밀도있는 연기로 표현, 골든 글로브 및 BAFTA에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뛰어난 감성 연기를 인정받았다.
또한,헐리우드 여배우 중 최고의 기대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오만과 편견>,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매혹적이며 신비로운 연기를 보여준 키이라 나이틀리가 사랑하는 연인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지며 그를 기다리는 세실리아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나이틀리는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극을 주도하지 않으며 브리오니에 의해서 주도된다. 무표정한 시선과 엄청난 고통을 견디는 듯한 비현실적인 모습은 이를 보여준다. 그녀가 영화 내내 내뿜었던 담배 연기는 이 영화에서 그녀가 의미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그녀는 <오만과 편견>에서 보여주었던 자존심 강한 소녀 엘리자베스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성숙된 여인으로서 관객들에게 안타까운 사랑을 전달하며 배우로서 최절정에 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녹여버린 제임스 맥어보이의 애절한 눈물연기!
<어톤먼트>에서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은 ‘로비’캐릭터는, 탈리스 가문의 가정부 아들이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온 탈리스 가문의 장녀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와 신분을 넘어선 사랑에 용감히 뛰어들고, 또 그 사랑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인물이다. 그는 세실리아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망설임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남자인 동시에, 2차 세계 대전 속 삶과 죽음이 오가는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는 연인과의 재회 약속을 지켜내려는 지고지순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극중 참혹한 전장을 둘러 본 로비가 세실리아를 향한 그리움에, 지난 날 두 사람의 뜨거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세실리아 난 다시 시작할꺼야. 희망에 벅찼던 그 남자로 돌아갈거야. 서재에서 널 안았던 그 열정의 사내로… 다시 시작할꺼야. 돌아가서 널 만나 사랑하고 결혼할거야. 그리고 당당히 살거야.”고 말하는 장면은 제임스 맥어보이의 감성연기가 가장 빛을 발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간절함이 묻어나는 대사와 함께 전쟁의 참혹한 장면과 대비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랑에 함께 눈물 짓게 만들 정도이다. 사랑을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슬픈 감성을 우수에 찬 눈빛과 애절한 눈물연기로 선보인 제임스 맥어보이는 많은 여성 관객들은 물론 전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울린 슬프도록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기억될 것이다.
<오만과 편견> 제작진이 선사하는 두번째 작품 <어톤먼트>는 억울한 오해와 처참한 전쟁 속에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을 지켜 내고자 했던 연인들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서사 로맨스로 진한 사랑의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유로저널 이 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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