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로 프랑스 내 차량용 연료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차량용 연료 가격 정보 사이트인 카베오(www.carbeo.com)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내에서 거래된 무연 95 휘발유는 1리터당 1.614유로, 무연 98 휘발유는 1.640유로로 상징적 마지노선인 1.6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량용 연료인 경우의 가격도 리터당 1.451유로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 방침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의 석유기구는 지난 19일 프랑스와 영국에 대한 석유 선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부는 유럽 내 비축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원유와 석유류 제품 공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었다.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EU 27개국이 보유한 비상용 비축유는 총 1억 3천600만 톤으로 120일분의 소비량에 해당한다.
20일 현재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1.10달러다.
한편, 프랑스 내에서 거래된 차량용 연료의 가격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기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단체인 DGE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차량용 경유의 평균 가격이 2009년에 비해 14.4% 상승한 리터당 1.146유로에 달해 글로벌 경제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 95 휘발유의 가격 또한, 2009년에 비해 11.3% 급등한 1.346유로에 거래됐으며, 무연 98 휘발유는 11.2% 오른 1.353유로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차량용 경유의 평균 가격은 1.267유로였으며, 무연 95 휘발유는 1.358유로, 무연 98 휘발유는 1.392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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