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상대적으로 휴가 경비가 적게 드는 자녀들의 학기(비성수기) 중 가족휴가를 계획하여 자녀들을 결석시키는 것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제 이러한 학기 중 가족휴가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앞으로 학교 교장들의 재량에 따라 일 년에 최대 2주까지 학교장의 허락 하에 결석을 할 수 있었던 규정이 철폐될 전망이다. 이러한 교장의 재량에 따른 결석은 원래 학생의 건강 문제나 악천후, 혹은 가족이나 친척의 사망 시 사용하도록 도입된 것이었으나, 이제 학부모들은 이를 일종의 휴가처럼 사용하면서 학교장들의 승인을 요청하는 추세다. 또한, 자녀가 무단결석을 할 경우 학부모는 최고 £10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 법정 절차를 통해 실제로 벌금을 부과받는 경우가 극히 드문 만큼, 이러한 벌금 제도는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의 가족 휴가로 인한 결석일 수는 무려 450만 일에 달했으며, 이들 중 75%는 학교장의 승인 하에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학생들은 마치 결석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학기 중 휴가 비용은 방학(성수기) 기간에 비해 최고 42% 가량이나 저렴하다고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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