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최강 PSV 상대로 '멀티골' 작렬
석현준(21.흐로닝언)이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19일 네덜란드 흐로닝언 유로보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네덜란드 공식 경기 10연속 무패를 달리던 '리그 1위' PSV에인트호벤과의 홈경기에서 2 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승리를 이끌며,최근 3연패의 늪에 빠졌던 팀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흐로닝언은 석현준의 활약 속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2점으로 리그 8위로 도약했다.
석현준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페테르 안데르손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 우측으로
파고들었다. 에인트호벤 수비수들 사이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은 안드레아스 이삭손 골키퍼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에는 이삭손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보고 날린 장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로 기록했다.
지난 여름 아약스와 계약이 해지된 석현준은 중위권 클럽 흐로닝언에 입단했다. 8월 로다JC와의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골은 10월에 터졌다. 10월 16일 에라클레스전 이후
트벤테, 페예노르트전에 연속 교체 투입되어 3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11월 찾아온 무릎 부상이 석현전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1월 그라운드에 복귀한
석현준은 퀵보이스, SC 벤담 등 하부리그 클럽과의 친선 경기에서 연속골을 몰아치며 성공적으로
재활 작업을 마쳤음을 알렸다. 지난 1월 29일 트벤테전을 시작으로 발바이크, 펜로와의 경기에 3연속
교체 투입되며 예열작업을 마친 석현준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인트호번을 만나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석현준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2004-2005 시즌 세운 네덜란드 리그 최다 골 기록인 7골
(컵2골, 챔스2골 시즌 총 11골)에 근접하는 수치로 조만간 박지성의 네덜란드 리그 골 기록도 경신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흐로닝언 홈페이지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