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분데스리가 진출 1년여 만에 데뷔골
'어린 왕자'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13개월 만에,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후 3경기 만에 애타게 기다렸던 감격의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에서 당시 창조적인 플레이로 단조롭던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어
인정을 받았던 구자철은 18일 바이 아레나 원정으로 치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5분
샤샤 묄더스가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정교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멋들어진 데뷔골을
빚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빠른 역습을 전개한 가운데 맞은 찬스에서 구자철이 주저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한 데 이어 '빌트'지 또한 "아크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 코너를 찌른 아름다운
감아차기"라며 환상적인 골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특히, '빌트'지는 왼쪽 미드필더로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아우구스부르크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구자철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3을 매겼다(1점이 최고평점). 구자철을 제외한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은
대부분 4~5점에 그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