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분기 경제, 각종 악재 속에 선전
지난해 말 유로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했지만, 각종 악재 속에서도 프랑스의 선전에 힘입어
우려보다 소폭에 그쳤다.
영국 경제전문 일간 파이낸셜타임즈 지난 16일자는 이와같이 전하면서 프랑스 경제가 예상 외로
선전하면서 위기로 점철된 남유럽 전반의 약세를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보도했다.
지난 4분기 유로지역 GDP 성장률은 직전분기 대비 -0.3%로, 역내 부채위기가 가중됐음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GDP 성장률은 -0.7%로, 2분기 연속 위축돼 침체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주 앞서 나온 공식
통계에 따르면,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2011년 내내 깊은 침체에 허덕였다. 지난 4분기 스페인 GDP
성장률은 -0.3%다.
북유럽도 휘청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4분기 네덜란드 GDP 성장률 하락폭이 뜻밖에도
이탈리아와 같은 것으로 밝혀져, 긴축재정의 여파가 부각됐다.
또한, 4분기 독일경제 성장률은 -0.2%로 예상을 밑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프랑스 GDP가 수출증가에 힘입어 0.2% 깜짝 상승해 유럽연합 정책 입안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질 모엑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와 유로지역 전반이, 얕은 침체와 절제된 성장 간의
리스크 균형을 이뤄, 주요국들이 최소한 깊은 침체는 비켜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최근 조사를 토대로 유로지역 전반의 “안정화”를 예견했고, 독일경제도 국내 심리지표가
상승하는 등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