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유기농 인증제 상호 인정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지난 15일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 또는 미국의 어느 한쪽 국가에서
인증 받은 유기농 제품을 다른 한쪽에서도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세계 양대 유기농 생산국인 미국과 EU의 유기농 산업 규모를 합하면 400억 유로 수준이며,
이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시장이다.
EU측의 Ciolos 집행위원은 " 이 파트너쉽으로 인해서 EU와 미국간 농업 분야 협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것" 이라고 언급하면서 " EU와 미국의 유기농 생산자와 수출업자에게 시장
진입을 쉽게 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수수료, 검사, 행정 비용 등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비롯하여 양측의 유기농 관련 기준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측의 Merrigan 차관보는 " 이 파트너쉽으로 인해서 미국과 EU의 유기농 생산자와 수출업자에게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열릴 것이며, 특히 미국의 농업인, 축산인, 중소상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유기농 제품 생산, 포장, 운송, 판매 등 관련)를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 동안 양측의 제도간에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항생제 사용의 조건에 관한 부분이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이 파트너쉽 협정에 따른 유기농 제품에 대해서는 항생제가 사용되지
않았음을 인증기관이 확인토록 하였다.
유기농 제품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하여 미국은 박테리아 감염을 통제하는 목적으로만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고, EU는 감염된 동물을 치료하는 목적으로만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양측의
법령에 규정되어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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