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 밴취, 카니발 ≫에 12만명 몰려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 일동안 개최된 벨기에 ≪ 밴취, 카니발 ≫가 1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유럽 최대 카니발 행사 중에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원래 카니발 은 영어로는 Carnival = carne Vale=고기를 먹지 않는다란 어원을 가지고 있다.
영국의 안글리칸 교회와 유럽 천주교 국가들 사이에 아주 중요한 종교의 축제이다.
이 축제는 일년에 한번 부활절로 부터 49일전 날짜를 계산한 날로서 40일을 굶거나 거의
굶은 후, 실컷 먹는 화요일, ≪ 마르디.그라 ≫ Fat Tuesday 날에, 원래 팬케익, 밀쟁변에
꿀을 발라먹고, 달고 기름진 케익을 먹는 것이 전통이었다.
카니발하면 유럽에서는 영국, 네델란드, 독일의 카니발이 제일 잘 알려져 있으나 맥주를
마음껏 마시며 즐기는 날처럼 되어있다. 벨기에 기록에 의하면 1395년에 시작되었다는 이
밴취 카니발은 아주 색다르다.
부루셀에서 65KM 떨어진 밴취 (Binche)는 32000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로서, 2003년
이마을의 카나발이 세계 문화재로 제정된 후, 특히 세계 구술및 무형 문화재산으로 제정되자
점점 유럽각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7년엔 무려 이 작은 마을에 외부로부터 80,000 명이
몰려왔으며 2012년에는 120,000명이상이 참가했고, 또 기자들만 도 300명이나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2012년 ≪ 실컷 먹는 화요일 ≫ 에는 1000명의 밴취마을 남자들 ≪ 질 ?Gilles ≫ 이 아침 9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3 일동안 모두 똑같은 가면을 쓰고 빨간색과 까만색이 든 노란 카니발복을
입고 유럽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 종교축제자들과 같이 카니발을 이끌었다. 밴취마을의
남자들을 질-Gill이라고 부르는데 특별한 어원은 없어진 종교의 사제나 무당의 이름이라한다.
봄시작의 상징이기도한 카나발에서 질(Gilles) 들은 땅을 두드리는 것으로 카니발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다산을 의미하는 증표로 여성들의 여성다움을 깨우치려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한다.
질의 여자들인 ≪ 질렡-Gilette≫ 는 밴취 카니발이 밴취의 남자인 질들의 날이기에 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편이나 아버지, 오빠를 돕느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잠깐 들린 관광객들이
이 밴취카나발이 남자들만의 카니발로 생각된다면 틀린 생각이라고 말한다.
우선 질의 여자들은 카니발 6개월전부터 준비하여야하고, 카니발 기간동안 집으로 오는 방문객을
접대해야 할 뿐 아니라, 아들들이 걷기 시작하면, 미래의 질-Gille 이 되게 교육 시켜야 하며 딸일
경우에는 질과 결혼을 시키도록 하여, 이 카나발의 풍습을 지켜 가는것이 바로 질들의 여자인
질렡에 책임이라고한다.
또 카나발동안 아무집에나 들어갈 수있는 질들을 보호하여야하며, 질의 모든 준비를 도와 늘 눈에
보이는에 존재함으로, 밴취마을이 다른 마을로 침입당하지 않게하는 역할과, 특히 밴취마을에 탯줄같은
역할을함으로써 카니발을 보러오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들의 질들을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보호자와 같은 이중삼중의 역할을 해낸다고 말한다.
그 대신 이 3일동안은 ≪ 여자들의 날 ≫ 로 정해져 있음으로 아무 짓을하고 아무 것을 요구해도
남편들, 아버지나 오빠들이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준다고 한다.
또 미혼 여성들은 외갓남자와 입을 마추어도 용서가 되며, 길을 걷다가 모르는 남자의 넥타이를
가위로 잘라 반쪽을 만들어도 된다고한다.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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