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유럽 자동차 시장 3 대 트렌드

유럽 자동차 시장의 3 대 트렌드가 리스타일링•친환경•소형화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지인 il Sole 24 ore, Quattroruote 등을 인용해  밀라노무역관이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이와같은 3 대 키워드가 자동차 판매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한해 290억 유로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대비 약 13.4%의 성장세를 기록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올해도 200여 대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금년에는 과거 유명 모델의 리스타일링 차량,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감소한 친환경 차량•시내주행에 적합한 소형차량 등이 2008년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무역관은 분석했다.
고유가, 약달러 등 여러 가지 여건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 최저화를 위한 친환경, 그리고 미 경제의 침체와 함께 세계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으로 2008년도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내 자동차 시장의 3 대 키워드는 리스타일링•친환경•소형화가 판매 실적을 이끌것 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지사
이 문규 통신원
ekn@eknews.net



2008년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2007년과 마찬가지로 과거 유명 모델의 차량을 Restyling하거나 기존 차량에 신기술을 도입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Volkwagen사의 경우 1974년에 처음 생산된  6세대 Golf가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고,이에 맞서 Ford사 및 Renault사도 각각 Focus 및 Megane 차량의 신 모델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자동차 업계에서는 Fiat사의 독주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됨에 따라, 올해 Lancia사는 Delta HPE의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Alfa Romeo사 또한 새로운 소형차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955라는 명칭하에 제작되는 Alfa Romeo사의 신차는 Fiat사 최초의 소형차로 BMW사의 MINI를 겨냥해 출시할 예정이며, 그 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대비 약 7.2%의 성장세를 보이며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28.1%를 점유한 Fiat사는 4개월간 총 14만 대의 판매를 기록한 2007년 히트상품인 Fiat 500의 대성공에 힘입어 자동차 튜닝 업체 Abarth와 손잡고 ‘Fiat 500 Abarth’를 제작하기로 했다.
고급 스포츠 자동사 시장에도 Restyling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Audi사가 Cabrio 형태의 A3 신모델을 출시하며 BMW도 Serie 1 Cabrio를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Renault사 및 Volkswagen사도 각각 Laguna•Scirocco 및 Passat Coupe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련된 스타일과 스포티한 외관은 올 한해 자동차 디자인의 주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BMW사의 X6과 함께 Citroen사의 C5, 그리고 20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Opel사의 Vectra도 올 여름 유럽 자동차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형 소형차량(시티카)



환경보호와 경제적인 이점을 내세우는 소형화된 시티카 시장 또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시티카 시장에서 Citroen사의 C3, Honda사의 Jazz, Opel사의 Agila 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Ford사는 올해 말 Fiesta의 차기 모델과 Ka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Renault사는 Dacia-Logan의 선전에 힘입어 동일 라인인 Sandero 모델을 개발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친환경 자동차



2008년은 유럽 주요 도시가 잇달아 환경보호정책의 일환으로 차량통행제한제도(伊:eco-pass)를 도입함에 따라, 친환경 차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1월부터 밀라노시에도 Eco Pass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시내 평균 교통량이 24% 줄었으며, 이 중 환경오염을 과다하게 유발하는 차량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AUDI사는 메탄가스에서 추출되는 GTL연료(Gas To Liquid)사용 차량인 신형 A8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선보였으며, 상용화와 동시에 GTL 전용 주유소 신설을 계획 중이다.
Mitsubishi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전기자동차인 i-EV모델을 선보였으며, 2010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SUV
소형차량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다목적 차량’의 이미지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차량’을 추가해 SUV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어 업체별로 신규모델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급 메이커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BMW사의 X3, Mercedes Benz사의 GLK, Volvo사의 XC60, Audi사의 Q7이 올해 출시 예정이다.
이 밖에 기아의 Veracruz도 미국에서의 호평을 등에 업고 유럽진출을 노리며, Toyota사의 Land Cruiser와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Nissan사의 Infinity EX35 등이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