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베를린시내에서 외국인을 구타하는 폭력사건이 발생해 11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30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술취한 용의자들이 판코프 지역에 있는 한 주유소에 외
국인을 혐오하는 욕설을 하며 이 곳에 있던 3명의 그리스인들을 구타했다.
이들 중 일부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식당에서 일하던 그리스인들은 일을 마치고 주유소에 있었는데 용의자들이 떼로 몰려와 욕하며 공격했다는 것. 피해자가운데 한명은 가방도 빼앗겼다.
약 10~15명의 술취한 젊은이들이 몰려와 맥주병을 던지고 욕설을 한 후 그리스인들이 대꾸하지 떼로 몰려들어 이들을 마구 때렸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용의자들도 찾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외국인 혐오범죄가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구 동독지역뿐만 아니라 구 서독지역에서도 외국인을 구타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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