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는…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원시 예술이 행해졌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형 동굴을 찾아 볼 수 있다. 성들과 작은 요새들, 수많은 교회들은 이 지역의 오랜 역사를 말해 준다. 18세기 후반 크리스트교를 도입함으로써 프랑스 남서부는 줄곧 전쟁터였다. 오늘날 이 곳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로마네스크 예술의 걸작으로 꼽히는 12세기 정문이 있는 무아사크 수도원 교회, 로카마두르 주변 풍경이다. 이 지역은 휴일을 즐기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시장 도시인 피레괴와 카오르, 알비등은 이곳을 답사하는 데에 좋은 출발지이며 중심도시인 툴루즈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의 도시라 할 수 있다. 가스코뉴나 페르고르의 푸른 언덕, 경사진 마을들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지역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유럽의 선사 동굴, 특히 라스코 동굴을 비롯하여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중세 건축물들이라 할 수 있다.
Albi
타른 강가(사진 위)
알비는 이 지역의 다른 도시들처럼 여름에는 몹시 덥다. 그래서 시장 주위와 생트 세실 대성당을 보려면 선선한 시각인 이른 아침에 돌아봐야 한다. 또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기 전 베르비 관에 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박물관을 관람하면 좋다. 이 박물관은 현존 예술가들의 다양한 형태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마티스, 뒤피, 이브 브라예의 작품들도 소장되어 있다. 타른 강이 내려다보이는 베르비 관의 테라스 쳐진 정원 주위를 둘러보고 난 후, 1265년 알비 십자군의 여파로 지어진 광대한 적벽돌의 성당에 가보자. 멀리서 보면 이 성당은 성당이라기 보다는 요새라는 느낌이 더 든다. 거대한 종루에서 종말론적인 ‘최후의 심판’프레스코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사람을 위축시킬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섬세하게 지어졌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미술관: Palais de la Berbie, 05 63 49 48 70
***툴루즈 로트레크***
Toulouse Lautrec 의 작품(사진 아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백작은 1864년에 알비에서 태어났다. 두 번의 추락 사고로 인해 15세에 불구가 된 그는 1882년에 파리로 가 카바레나 매음굴, 경마장, 서커스장 등을 전전하게 되는데 이 시기부터 독특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포스터에 그려진 대담하고 생생한 그의 그림은 석판 인쇄를 새로운 미술 형태로 부각시켰다. 그는 알코올중독과 성병으로 안타깝게도 36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2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