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다자구도, 안철수 원장 3위로 내려앉아
안철수 원장, 대선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와 격차 11%로 더 벌려
4.11 총선, 관심의 낙동강 벨트는 야권이 압승할 것으로 여론조사돼
안철수 원장이 작년 9월 대선후보 다자구도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위원장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31.6%를 기록, 1위를 유지했고, 지난 주 2위였던 안철수 원장은 19.9%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하면서, 21.5%를 기록한 문재인 이사장에게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 주 대비 2.1%p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안 원장은 작년 9월, 처음으로 19.9%의 지지율로 차기 대선주자군에 포함된 이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엔 1위까지 올랐고, 11월엔 주식 기부 발표로 30.9%의 지지율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부터 하락세가 지속돼,
문재인 이사장에게 5개월만에 2위 자리를 처음 내줬다.
다만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 5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박근혜 위원장(40.2%)을 여전히 11.0%p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의 양자대결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44.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위원장이, 문 이사장(44.4%)을 0.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2.0%p 상승한 37.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1.3%p 하락한 32.6%로 나타나, 양당간 격차가 5.2%p로 소폭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은 0.7%p 상승한 4.9%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1.9%),
국민생각(0.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4·11총선 'D-50'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19일 양일간 국민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부산 사상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50%대의 높은 지지율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을 압도해 '문풍'(文風·문재인 바람)이 실존함을 입증했다. 문 고문은
각각 53.6%, 52.7%로 권철현 전 주일대사(26.7%), 홍준표 전 대표(24.9%)를 이겼다. 부산
북·강서을의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과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43.6%와 40.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경남 김해을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48.3%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을 10.3% 포인트 앞질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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