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판매감소 속에 중고가 브랜드들의 판매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브랜드 시장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
덴마크의 승용신차 판매가 4월에 788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하반기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덴마크의 2008년도 신차등록은 15만185대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고 2009년 들어서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덴마크 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한 코펜하겐KBC에 의하면 금융위기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신차구매를 미루고 있으며, 파산하는 승용차 대리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상업용 차량의 경우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줄었는데 4월에 108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70.4%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판매 상위권에 있었던 VW, Opel, Ford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줄었고 Hyundai의 경우 소폭의 감소세를 보임으로써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전체적인 시장침체 하에 중고가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상위 10위를 경차, 소형차들이 모두 차지하였는 데 그중에서 Hyundai의 i20가 사상 최초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5월 파산신청을 한 자동차 대리점들은 12개로 집계됐고, 이는 작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이다. 자동차산업협회 Hans Vestergaard 회장은 " 대부분의 자동차 거래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진행된 수입상들의 합병으로 인해 재정상태가 견고한 편이지만 현재 헐값에 재고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집단파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 유로저널 이존택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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