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에의한 사상최대의 경기침체로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이들 업체들이 적자가 눈덩이처럼 발생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George Jensen과 Royal Copenhagen의 경우 1억 크로네(1800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명품 오디오·비디오기기(사진) 브랜드인 B &O의 경우 약 5억1000만 크로네(92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명품 모피의류 브랜드인 Birger Christensen은 1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다수의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로인해 명품 브랜드들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정책과는 달리 매장에서 제품을 세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저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B &O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CD TV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Birger Christensen 역시 기존 가격정책을 버리고 대규모 세일을 단행한 바 있고, George Jensen은 중고가제품 개발로 고객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덴마크 일간지 Borsen 보도 등을 인용한 코펜하겐KBC는 주요 고객층의 명품 소비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덴마크 주요 명품 브랜드 업체들의 매출 감소폭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까지 지속됐던 호황기에 주요 덴마크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매장 확장, 해외시장 진출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특히, Bang&Olufsen(B&O)사는 가장 큰 시장인 덴마크, 영국, 독일로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 지역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했고,전체 판매의 8%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역시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1925년에 설립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B&O와 같은 덴마크 명품 브랜드들은 유럽 내 소비자들의 경기 침체에의한 외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에서는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향후 아시아시장 투자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덴마크 유로저널 이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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