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인플레이션 속도 EU 평균보다 높아져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그 동안 지속되던 마이너스 속도를 깨고 오랜만에 제로선상 위로 다시 회복되면서 유럽연합(EU) 평균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2009년 11월 EU국의 평균 인플레이션 속도는 1.0%, EMU국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0.5%인 반면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이들보다 훨씬 높은 2.4%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EMU국가에 비해 높은 이유는 스웨덴의 생필품가격과 자동차가격은 인상된 반면,
EMU국의 생필품과 자동차, 난방용 등유 값은 오히려 인하되면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스웨덴 통계청 발표 자료를 인용해 스톡홀름KBC가 분석했다.
그 동안 스웨덴 중앙은행이 경기활성화정책으로 실시한 콜금리 대폭인하로 주택 대출금리가 급락하면서 주택 보유자들의 주거비 및 대출 상환금리가 줄어든 반면, 지난해 말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으로 대부분의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은 2009년 4월부터 11월까지 마이너스 인플레이션 속도를 기록, 11월 - 0.7%이었던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12월에는 9개월만에 0.9%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효과를 제거할 경우 2009년 12월의 인플레이션 속도는 2.7%로 집계됐고, 11~12월 한 달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속도의 상승에도 같은 기간 주택 대출금리의 대폭 하락으로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1.3% 감소했다.
스웨덴 유로저널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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