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상승, 아시아 경제에 빨간불 경고 켜져

by eknews posted Mar 09,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유가상승, 아시아 경제에 빨간불 경고 켜져 

이란제재,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원자재 투기,

신흥국 원유소비 급증에 200달러까지 상승 가능

845-국제 5 ekn 사진.jpg

올 들어 유가가 16% 상승하면서 한국,태국,인도를 필두로 한 대규모 석유수입국들인 아시아 국가 경제에 경고가 나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석유 소비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유가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영국 경제 전문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은 3개월 사이 20% 넘게 오른 원유가 급등이 특히 아시아 등 신흥시장 경제 성장 및 주식 실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항공주들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나빠지고,에너지 관련주들은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 발표한 보고서 '유가 상승이 아시아 신흥국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첫째 무역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 폭을 축소시키고, 둘째 물가상승을 유발하며, 셋째 연료보조금 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들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우 추가 보조금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GDP의 0.3% 수준이 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그 비중은 0.6%로 추산된다. 모건스탠리 조나탄 가너 스트래티지스트는 " 물가 상승이 이미 한풀 꺾이고 있는 가운데, 즉각적인 상승 리스크는 없지만, 추가적인 금리인하 옵션은 배제될 수 있다." 고 예상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보고서 또한 " 글로벌 유가 상승에 아시아는 특히 취약하다. 아시아의 석유부문 대외적자는 GDP의 3.3%에 달하며 세계에서 최대 규모이다.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및 아프리카는 유가 상승으로 혜택을 볼 것이다. 


아시아의 상대적 선진경제국들은 유가가 2012년 배럴당 평균 140달러에 달할 경우―2011년 및 우리의 베이스라인 기준으로 25% 상승―한국의 GDP는 베이스라인보다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다. 타이완, 홍콩, 그리고 놀랍게도 태국의 성장도 비슷하게 낮아질 것이다. 석유수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유가 상승으로 다소 혜택을 볼 것이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및 중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킹은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 원인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로 인한 석유공급 감축,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공급 확대,아시아 등 신흥국가의 에너지 소비 증가 등을 꼽으면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 200달러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킹은 이란의 핵 개발 완료 후 이스라엘, 미국과 전쟁등에의한 자멸적 보복으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지폐 공급 급증으로 가치가 하락한 화폐대신 에너지 투기, 세계 경제 성장의 축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고도성장세의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역시 유가 상승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