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터넷 스토킹이 심각한 문제라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중국내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상에서 아무런 근거없이 상대방을 비판하고 괴롭히는 스토킹이 늘어나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베이징에 거주하는 31살의 여성 직장인 인퀴는 인터넷상에서 누군가로부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난당하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본 누리꾼들이 인퀴가 근무하는 직장에 전화를 걸어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인퀴는 분노해 진상을 조사했다. 최근 자신과 이혼한 남편의 처가 자신을 음해하려고 이런 짓을 저질렀음을 알게됐다.
베이징소재 디지텔 TV 셋트를 생산하는 영국업체 콴텔의 경우도 누리꾼들로부터 집단적인 괴롭힘(이지매)를 당했다.
자칭 성인군자나 애국자들이 나서 이 업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자사를 집단적으로 매도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수십명에서 시작된 근거없는 비난은 이어 수천명, 수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이 신문은 지난 1960년대 문화혁명 당시 성행했던 정적에 대한 마녀사냥이 이제는 인터넷으로 옮겨왔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중국=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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