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는 포르쉐 911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후보들을 자동차와 비교한 재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 쥬르날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니콜라 사르코지(UMP)의 이미지를 명품 스포츠카 포르쉐 911과 비교했다. 사르코지와 어울리는 두 번째 차로도 미국의 고급 지프형 자동차인 허머(19%)를 꼽아 휴가를 즐기는 귀족 대통령의 이미지와 추진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사회당(PS)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가족적이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한 르노 세닉(25%)과 트윙고(8%), 트라픽(6%) 등에 어울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파 모뎀(MoDem) 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도 르노 세닉(21%)과 비교됐다. 극우파 국민전선(FN)의 마린 르 펜 후보는 일관적이고 강인한 이미지에 힘입어 허머(20%)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니콜라 사르코지의 영원한 숙적 도미니크 빌팡(RS)은 사르코지와 같은 포르쉐 911(29%)에 비교됐다. 유럽환경 녹생당(EEEV)의 에바 졸리 후보는 높은 연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도요타의 프리우스(34%)와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비교됐으며 두 번째 차로는 무면허 운전자도 탈 수 있는 소형 자동차(10%)가 꼽혔다. 이 밖에 좌파전선(FG)의 쟝-뤽 멜랑숑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의 필립 푸투 후보는 르노그룹의 저가형 자동차인 다시아 로간(13%)과 비교됐으며 두 번째 자동차로는 시트로앵의 클래식 자동차인 2CV가 꼽혔다. 노동자 투쟁(LO)의 나탈리 아르또 후보 또한, 다시아 로간(10%)과 2CV와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리스 인터렉티브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18세 이상의 프랑스인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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