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잦은 연착과 취소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시사주간지 포쿠스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설립한 항공기 불만 센터에는 지난해 3000건의 항공기 승객 불만이 접수됐다. 이는 모두 항공사들이 보상을 거부한 사례이다.
이런 건수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급증한 것으로 항공기 승객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포쿠스는 분석했다.
소비자불만센터에 접수가 돼서야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보상비를 지급했는데 이 비율도 42%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불만사례를 보면 1/3정도가 수하물 분실이었다. 또 785명의 승객들은 항공기 결항, 465명은 지연 도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005년 2월에 발효된 EU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결항에 대해 승객들에게 보상비를 줘야 한다. 보상금액은 거리에 따라 250~600유로 정도이다.
그러나 유가의 고공행진 때문에 항공사들이 경영압박을 받고 있어 비용절감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보상관련 불만이 크게 늘어났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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