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우편회사 도이체포스트(Deutsche Post)가 최저임금제 도입을 발표한 가운데 경쟁업체 핀그룹(Pin-Group)은 최저 임금제 도입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주간경제지 비르츠샤프츠보케가 8일 보도했다.
민간배달업체로 도이체포스트와 경쟁하는 핀그룹은 도이체포스트의 최저임금인 시간당 9유로 정도를 도저히 맞출수가 없어 85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공공서비스 노조연맹은 민간업체가 도이체포스트와 경쟁하려고 해고를 일삼는다고 비난했다.
핀그룹은 올해 3억5000만유로의 매출에 5500만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긴축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녹색당은 “핀그룹이 경영부실을 모면하기 위해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독일 대연정의 최저임금제 도입에 대해 “민간부문의 고용창출을 저해할 수 있는 조치”라며 비판했다.
대연정은 지난달 말 도이체포트스에 대한 최저임금제 도입을 승인했으며 앞으로 다른 분야로도 최저임금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민당과 기사당내의 반발도 심각하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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