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전체 34만 6017가구중 결혼이민자 가구가 82.4%
지난해 다문화가구는 전체 34만 6017가구로 결혼이민자 가구가 82.4%(28만 5005가구), 기타 귀화자 가구가 17.6%(6만 1012가구)인 것으로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수도권 거주는 56.1%로 2018년(55.6%) 대비 0.5%p 증가했으며 수도권 거주자(76.8%)가 읍면 지역 거주자(23.2%)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부부+자녀 가구는 35.5%, 부부 가구 30.0%, 한부모 가구 10.9%, 1인 가구 8.3% 등이었으며 부부 가구의 비중이 2018년(17.0%)대비 13.0%p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82명으로, 평균 자녀 수는 0.88명으로 2018년(0.95명) 대비 감소했고 무자녀 가구가 42.0%로 5.3%p 증가했다.
가구소득은 월평균 300만 원 이상이 2018년 41.8%에서 21년 50.8%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응답자 51.5%가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15년 이상 거주자(39.9%)가 큰 폭으로 증가(12.3%p)했고 정착주기 장기화로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기타 귀화자의 국내 거주기간 15년 이상 비율은 39.9%로 2018년(27.6%) 대비 12.3%p 증가했고 30세 이상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관계의 만족도와 대화시간도 증가했고 문화적 차이와 갈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배우 84.8%, 이혼·별거 8.6%, 미혼 3.4%, 사별 3.2%였고 이혼·별거 사유는 성격차이(50.7%), 경제적 문제(14.0%), 학대·폭력(8.8%) 등이었다. 이혼·별거 후 자녀 양육을 책임지는 결혼이민자·기타 귀화자는 93.3%로 집계됐다.
부부 간 문화적 차이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52.4%로 3.5%p 감소했고 식습관(52.7%,), 의사소통방식(43.4%)에서 큰 차이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녀양육방식 (29.0%,) 가족의례 (24.1%), 가사분담 (14.2%) 등이 뒤를 이었다.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73.7%로 2018년(78.2%) 대비 4.5%p 감소했고 그 중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어 지도(26.8%), 긴급돌봄(20.5%), 양육의견차이(15.8%) 순이었다.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로 5세 이하보다 높았고 학습지도(50.4%)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국어 능력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3.87점으로 다소 하락(2018년 3.89점)했고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없다는 비율(37.9%)은 8.0%p 증가했다. 주된 어려움은 언어문제(22.9%)·경제적 어려움(21.0%)·외로움(19.6%) 순이었다.
외국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은 경험은 16.3%로 지속적으로 감소(2015년 40.7%, 2018년 30.9%)하고 있고 집안사정·자녀교육 등 개인적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거나 의논할 상대가 없다는 비율이 감소했다.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만 9~24세 자녀의 비중이 증가했으며 대부분 국내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 중 만 9~24세는 43.9%로, 8.3%p 증가했다. 만 9~24세 중 국내에서만 성장한 비율은 90.9%로 증가했으며 학습지원(3.42점), 진로상담·교육(3.31점)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높았다.
외국출신 부모의 모국어를 한국어만큼 잘하고 싶다는 비율은 27.3%로, 15.1%p 감소하는 등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환경 및 의지는 감소했다.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은 3.38점, 자아존중감은 3.63점으로 2018년에 비해 하락했다.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은 전체 국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취학률은 우리나라 학교급별 전체 국민에 비해 모두 낮은 수준이고,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격차는 31.0%p로 확인됐다. 만 13세 이상의 희망 교육수준은 4년제 이상 대학교 67.1% 등 전반적으로 상향됐으나 전체 청소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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