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부, 가을에 재차 코로나 대유행 연이어 경고
최근 독일 내 코로나 상황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등 심각해지고 있어 독일 정부 관계자들이 연이어 올 가을 대유행이 경고되고 있다.
독일 연방 보건부 카를 라우터바흐(Karl Lauterbach) 장관이 현재 코로나 상황이 현저하게 심각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독일 공영방송 ZDF호이테 저널(heute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을과 겨울에 있을 심각한 대유행 앞에 직면해 있다“고 이야기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전문가들이 분석한 전염 속도를 보여주며 새로운 유행병 예방 법안을 약속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공영방송 ARD 타게스테멘(Tagesthemen)에도 출연하여 올 가을에 닥칠 대유행에 대해 경고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힘든 가을이 될 것이고 우리는 모두 준비해야만 한다. 현재 퍼지고 있는 BA.5 변이는 우리를 큰 어려움에 빠지게 할 것이다.
특히 높은 신규 감염자 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의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라우터바흐 장관은 팬데믹 초기와 같은 락다운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우리는 (락다운)을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예방 대책들은 다시 시행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라우터바흐 장관은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보건부 측과 법무부는 지난 1일부터 감염법 예방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이 법안을 빠르게 준비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7월 둘째 주 중에 감염법 예방 법안의 구체적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
독일 도시회(Deutsche Städtetag) 또한 예방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풍케(Funke)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도시회 회장 헬무트 데디(Helmut Dedy)는 “연방 정부는 여름 휴가 이전에 합의를 해야만 한다. 가을에 새로운 감염병 예방 법안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다. 연방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법안에 2G 혹은 3G와 같은 입장 규칙 또한 명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연방 공공보험 의사 연합 회장 안드레아스 가센(Andreas Gassen)은 감염 지수를 바탕으로 코로나 예방 대책을 폭넓게 시행하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센 회장은 “정치권은 엔데믹으로 가는 이행단계에서 우선 위험군들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라이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가센 회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혹은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같은 대책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센 회장은 학교 현장 수업 중지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연내대표 크리스티안 뒤르(Christian Dürr)도 일요 벨트지(Welt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학교 폐쇄는 없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현재 독일 내 신규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가 우세종이 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기관 Civey가 아우그스부르거 알게마이넨(Augsburger Allgemeinen)지의 주최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절반(49%)이 현재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는 가운데 즉각적으로 더 강화된 예방 조치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반대로 43%의 응답자들은 강화된 예방 조치에 반대한다고 뜻을 밝혔고 8%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독일 도시∙지방 연합은 가을에 예상되는 심각한 유행 상황에 대비하여 다시 무료 코로나 테스트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회장 게르트 란즈베르크(Gerd Landsberg)는 “늦어도 가을에 다음 코로나 대유행이 우리를 위협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광범위한 무료 테스트를 다시 제공해야만 한다. 무료 코로나 검사는 팬데믹을 이겨내는데 중요한 기초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무료 코로나 테스트는 위험군과 몇몇 예외 상황에서만 제공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예외 상황은 60세 이상의 사람들과 가족 여행을 가거나 콘서트를 가거나 만남을 갖는 사람들의 경우 3유로를 지불하면 항원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새롭게 바뀐 규정의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상기 목적을 위해 검사를 받는다고 서명을 해야만 한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무엇보다도 무료 테스트로 인한 높은 비용 문제로 인해 이러한 제한사항을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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