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크로스'가볍게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의 무거운 경고다 !'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가 취임 두 달도 채 안되어 30% 대로 떨어지면서 4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에 몰리고 있다.
대체로 친 보수적이라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7월 첫 주차 주간집계에서조차 윤 대통령 취임 9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전주대비 7.4%P 낮아진 37.0%(매우 잘함 19.4%, 잘하는 편 17.6%), 부정 평가는 57.0%(잘못하는 편 11.3%, 매우 잘못함 45.7%)로 6.8%P 높아졌다.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전 주 대비 한 주간으로는 취임 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무려 20.0%P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자신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TK(9.0%P↑), PK(6.3%P↑)지역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지층(10.1%P↑), 보수층(12.6%P↑), 20대(9.5%P↑),60대(9.9%P↑), 70대 이상(6.7%P↑)등 어느 한 경우도 빠짐없이 급상승했다.
임기 초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허니문 효과’로 확인되기는커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진영 내 지지층에서마저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권 교체 민심’을 받아안고 정치 도전 9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그에게 4개월 전 대선 득표율(48.6%)에 크게 밑도는 지지율 30%대는 뼈아픈 성적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런 경우가 없었기에 이미 '조기 레임덕'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이다.
더군다나 한 주 전에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7% 였으니 곧 20%대도 점쳐지고 있어 이정도면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한다. 대선때도 지지율에 관심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 국정 동력에 대한 위기감이 이미 표출되고 있고, 국민들은 지도자로서 믿지 못하겠다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느끼면서 지지율로 표현하는 것이니 지지율 급락은 '국민의 경고'인 셈이다.
현 정부와 여당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위기가 밀려들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국민들에게 '대책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렇다 할 대응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무능력으로 국민을 불안 속으로 몰아 넣었다.
또한,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인사도 개선되지 않고 있으면서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뻔히 보이는 '정국 사정 몰이'하고 있는 결과이다.
국민 입장에서 임명하는 사람마다 차마 '장관'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각종 범죄인들을 모아놓고 '전 정부와는 비교가 안되는 훌륭한 인물'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니 인정하고 따르라'고 강요한다.
오즉하면 윤 대통령의 '능력있는 사람들'이라는 기준을 항간에서는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과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중에서 장관까지 오늘 수 있는 능력'이라는 말이 화자되고 있겠는가 ?
사정 정국이라는 말에는 “민주당 정부 때는 (전 정부 수사를) 안 했느냐”(지난달 18일)며 전임 정부 관련 사건 수사를 합리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 출신 편중 인사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선 “법조인이 폭넓게 정·관계에 진출하는 게 법치국가”라고 강변했다. 주 52시간 근로제 등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혼선을 초래하는 일까지 있었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출근길 약식회견)에서도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자신이 듣기 싫은 질문 내용에 대해서는 손가락질을 하며 감정을 드러내고 흥분하는 등 ‘불안한 리더십’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나마 전 정권이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시작한 ‘도어스테핑'마저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자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핑계로 중단했다.
윤대통령은 국가 지도자로서 지난 2개월동안의 행보가 변화와 혁신, 국민의 공감을 얻는 비전도 제시한 바가 없는 데다가, 자신이 입버릇처럼 주장해온 ‘상식·공정’과는 거리가 먼 실망스러운 것에 대한 국민이 표현하는 지지율은 민심의 이반 징후이자 민심이 꺼내 든 ‘옐로 카드,곧 국민의 경고’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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