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한인회 여름 소풍, 모두가 만족한 하루
노심초사 기다리던 에센 한인회(회장: 나남철) 여름 소풍이 7월20일에 있었다.
연일 40도까지 올라가는 기온으로, 또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에 정말 소풍을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 바닷가로의 소풍은 참가자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버스에서 윤청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자기 소개와 함께 동포사회에 예정된 행사 안내가 있었고, 나남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예정된 행사를 갖지 못했는데 이제 잠시 코로나 방역지침이 완화된 정부 지침에 따라 소풍을 갈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소풍에 함께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반가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인회 행사에 함께 하길 바라면서 오늘 즐겁고 신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회원들의 각자 소개 시간에는 언제나 함께 했던 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에 슬퍼하는 회원도 있었으며 다리에 힘 있을 때 많이 다니자고 하였다.
한국에서 정년퇴직 후 여행 중에 에센 한인회 소풍에 함께 한 여행자는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분들을 많이 존경한다며 그 분들이 남은 여생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인사와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자고 하여 모두들 잠시 고향을 생각하며 합창을 하였다.
세 시간에 걸쳐 먼 길을 달려왔지만 확 트인 바다를 본 한인들은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한동안 무더위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을 한 순간에 날려버렸다.
서로 도와 파빌리온을 설치하고, 짐들을 옮겨와서 각자 싸 온 점심식사를 펴 놓고 서로 음식을 권하며 먹는 식사는 꿀 맛이라고 음식의 맛을 평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풍성한 점심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하고, 수영을 하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바닷바람과 그 동안 억눌렸던 마음들을 모두 훌훌 털어버렸다.
산책을 마친 회원들은 다시 파빌리온에 모여 흘러간 가요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아쉽지만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알리자 누구라 할 것 없이 파빌리온 해체 작업에 함께하니 빨리 뒷정리가 되었다.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나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에센한인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신, 구 세대가 어울려 행복한 한인회를 이루어 갈 것을 약속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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