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조선업, 전세계 발주량 중 45.5% 수주
4년 만에 세계 1위 탈환,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 증가 등으로 수주 1위 달성
한국 조선업계가 202년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153만CGT 중 45.5%(979만CGT)를 수주하여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 조선업계는 2018년도 이후 중국에 1 위를 내어주고 4년 만에 상반기 수주실적 세계 1위를 탈환하였다.
3년 만의 최대의 수주물량이 쏟아지고 있으나 조선업계는 올해 하반기에 늘어나는 건조 물량을 소화해낼 생산 인력이 부족해 고전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설계·연구개발 부문의 인력도 과거의 절반 이하로 거의 최저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지속된 인력 '보릿고개' 여파가 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발목 잡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022년 7월 3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삼성중공업으로 이루어진 조선 3사의 지난해 설계·연구개발 인력은 총 단 6519명으로 2015년의 20,415명과 비교하면 68%나 줄어든 규모이다. 조선 3사는 1년간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2015년 4319억 원에서 지난해 2163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국 조선업의 가장 큰 구조적인 문제는 일감이 없으면 구조 조정으로 정리했다가 수주가 높아지면 하청 업체를 동원해 작업을 하는 구조로 직원들이 ‘파리 목숨’과 같아 선뜻 조선업종을 택하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 년간 상반기동안 한국 조선업계의 발주량은 2018년 664만CGT(35%, 1위)→ 2019년 388만CGT(25%, 2위) →2020년 133만CGT(14%, 2위)→ 2021년 1,084만CGT(36%, 2위)→ 2022년 979만CGT(45%,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연수요로 선박 발주가 급증하였던 지난해를 제외하였을 경우 2011년 상반기(1,036만CGT) 이후 최고 수주량이다.
선종별로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전세계 발주량 1,114만CGT 중 62%에 해당하는 692만CGT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하여 이번 성과 달성을 주도하였다.
부가가치가 높은 LNG운반선의 경우는 전세계 발주량 768만CGT(89척)중에서 544만CGT(63척)를 수주해 71%를 수주해 1 위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는 전세계 발주 347만CGT(60척)중에서 148만CGT(26척)을 수주해 중국에 이어 2 위를 차지했다.
특히,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의 71%에 해당하는 63척(544만CGT, 약 139억불)을 수주하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운임 강세에 따라 발주확대가 지속되었던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전세계 발주량의 43%에 해당하는 26척(148만CGT, 약 139억불)을 수주하였다.
발주 비중이 지속 상승 중인 친환경 선박의 경우도 전 세계 발주량 중 58%(798/1,372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하였다.
특히,우리나라 수주량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 59.4%→ 2021년 62.9%→ 2022년 81.5%를 기록해 압도적인 수주량을 보여 주었다.
추진 연료별로는 LNG 추진 선박 수주가 세계 발주량 225척중에서 51%이상인 115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탄올 추진 선박(7척중에서 4척), LPG 추진 선박( 4척중에서 1척) 순으로 수주하였다.
이에따라, 국내 조선사의 6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508만CGT로 전년동기(2,737만CGT) 대비 28% 증가하였으며, 특히 대형 조선3사(현대중, 삼성중,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이미 2025년-2026년까지 도크 예약이 채워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조선소 순위 집계에서 우리나라 조선소는 삼성중, 현대중, ③대우조선, ④현대삼호, ⑤후동중화(中), ⑥현대미포, ⑦장난그룹(中) 순으로 나타나 한국의 조선소들이 1위-4위까지, 그리고 6위는 현대미포 존선이 차지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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