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 '한국 최초'로
美 '에미상'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배우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연출, 극본 황동혁)으로 '한국 최초'로 '제 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은 텔레비전 작품 관계자의 우수한 업적을 평가하여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는 상이자 시상식이다.
정호연은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패트리샤 아퀘트, '오자크(Ozark)' 줄리아 가너,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 레이 시혼, '석세션(Succession)' 사라 스누크, '유포리아(Euphoria)' 시드니 스위니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이에 정호연은 한국 배우 중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시에 해당 부문 최초 첫 연기 데뷔작으로 노미네이트 된 배우이자, 티나 첸, 산드라 오(캐나다, 미국 국적), 아치 판자비에 이어 네 번째로 후보가 된 아시안 배우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처럼 정호연만의 '최초'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정호연은 지난 2월 한국 최초로 '제 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제 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정호연은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하고,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The Weeknd)의 신곡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30세 이하 주요인물',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아시아, 태평양인들을 주목하는 'A100 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전례 없는 신드롬의 주역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와 조 탈보트 감독의 신작 영화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의 주연 캐스팅 소식을 전해 차기작에 대한 기대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화면 캡쳐>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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