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 등 좌식 시간 길수록 당뇨병 발병률 높아져
오래 앉아 지내면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증가
성인 남성의 TV 시청 등 좌식 시간이 길수록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이 30∼59세 성인 남성 1,068명을 대상으로 좌식 시간과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인용한 KOFRUM에 따르면 평소 하루 앉아서 보내는 시간, 즉 좌식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은 평균 나이가 가장 적었고, 허리둘레가 가장 컸고, 좌식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의 교육수준과 화이트칼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다.
우리나라 성인은 PC 사용ㆍTV 시청ㆍ운전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책상에 앉아 있기, 친구와 앉아 있기, 자동차ㆍ버스ㆍ기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책 읽기, 글쓰기, 카드놀이 하기, TV 보기, 게임 하기, 인터넷 사용, 음악감상 등이 좌식 시간에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좌식 시간이 길면 신체 비활동으로 인해 심장병ㆍ암ㆍ만성 호흡기질환ㆍ당뇨병 등 비(非)감염성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좌식 행동 자체가 질병 위험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노인의 좌식 시간 증가는 삶의 질을 낮춘다. 좌식 시간이 긴 성인일수록 대사증후군ㆍ심혈관 질환ㆍ혈중 요산 수치ㆍ고요산혈증 위험이 커지고 비타민 D 부족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좌식 시간은 2016년 8.1시간, 2017년 8.3시간, 2018년 8.3시간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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