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 일본 의존도 지속
일본 중심 소재 수입에서의 다변화로 미국과 일본은 감소하고 네델란드는 증가해
지난 10년 간 한국의 반도체 장비의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면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교역국은 미국, 일본, 네덜란드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 경제연구원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對 세계시장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2019년 113.9억 달러에서 2021년 265.9억 달러까지 크게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수출액은 각각 69.0억 달러, 93.7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장비 수입의존도는 각각 2010년 34.3%, 31.9%에서 2021년 25.7%, 25.0%로 비중이 축소되었다. 반면, 네덜란드로부터의 장비 수입은 동기간 20.0%에서 25.0%로 5%p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18개 품목)는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일본, 중국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對 세계시장 반도체 소재 수입액은 2010년 이후 80억 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동기간 41억 달러에서 64억 달러로 소폭 확대되었다.
소재 수입은 과거 일본에서의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지만, 최근 중국 등으로 소재 수입이 다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0년, 2021년 한국의 반도체 소재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 각각 48.1%, 35.2%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중국이 12.7%, 24.2%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반도체 장비는 2010년 미국, 일본 중심에서 2021년 유럽연합(EU),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이 형성되었다.
2010년 미국과 일본은 각각 40.8억 달러, 36.6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었으나 2021년 유럽연합(EU)이 82.2억 달러, 미국이 77.7억 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반도체 소재는 지난 10년 간 일본, 중국과의 공급망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1년 최대 교역국은 일본에서 중국으로 변화했다. 2010년 일본과 중국은 각각 47.6억 달러, 21.1억 달러로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었으나, 2021년 중국 46.2억 달러, 일본 36.0억 달러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졌다.
한국은 수출에서 경쟁력 높으나
반도체 전문 인력 확대가 시급
미국과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선도 속 중국, 대만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일본은 소재 생산 등 특정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정부주도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교역부문에서 주요국 대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나, 반도체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기업 매출과 인력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중국은 전문인력 및 교역 경쟁력, 대만은 전문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 모두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 R&D 인력은 규모 및 인력 확보 정도가 경쟁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2019년 기준 반도체 제조 관련 R&D 인력은 중국 22만 명(5년간 CAGR 6%), 일본 14만 명(△1%), 한국 11만 명(1%), 대만 7만 명(3%)으로 분석된다.
이에 각국은 반도체기업들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산학협력, 우수인력 채용 법안 마련 등 대응책을 집중 추진 중이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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