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생산 및 경기동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설비투자도 2개월 연속 큰 폭 반등,소비는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조정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해외發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 광공업과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부터는 소비심리의 악화로 산업 생산이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산업활동은 서비스업이 감소했으나 광공업이 늘며 전산업 생산 증가했으나 지출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건설기성·소매판매는 감소했다.
6월 전산업 생산(+0.6%)이 전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생산측면의 회복세가 지속되었다.
광공업생산(+1.9%)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일부 업종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주력업종 호조로 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 생산이 반등(5월:△1.7%→6월:+4.2%)하고, 설비투자 회복, 부품난 완화 등으로 일반기계(+7.1%→+5.2%), 자동차 생산(+1.7%→+7.4%)이 큰 폭 증가했으나, 화물연대 파업(6.7~14) 영향으로 비금속광물(시멘트,△2.3%→△4.6%), 화학제품(0.1%→△5.2%)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5월:+1.0%→△0.3%)은 3개월 연속 1% 이상 증가(통계작성 이래 최초)에 따른 기저효과, 강수일수(5월:3.3일→6월:11.5일) 증가로 인한 외부활동 제약 등으로 다소 조정되었다.
강수일수 증가 등으로 대면서비스 회복이 제약된 가운데, 화물연대파업 영향이 도소매(자동차판매업 등), 운수창고(화물) 등에 일부 작용했다.
소매판매(△0.9%)의 경우, 내구재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차량인도 지연, 준내구재는 강수일수 증가 등으로 인한 외부활동 제약, 비내구재는 물가상승 및 방역안정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5월:+12.8%→6월:+4.1%)는 반도체 장비 도입(5월:96.4백만 달러→6월:98.2백만 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전년말 수준을 만회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건설투자(5월:+6.5%→6월:△2.0%)는 강수일수 증가에 따른 조업 축소,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시멘트 수급 차질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동행종합지수(+0.2p) 순환변동치는 생산지표 개선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고, 5월에 상승 전환했던 선행종합지수(+0.0p) 순환변동치는 6월 주가하락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전체적으로 소비(소매판매+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성장둔화 등 해외發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측면에서는 두자릿수 수출증가세 지속(일평균기준), 화물연대 등파업 종료효과, 공급망 애로 일부 완화 등이 긍정적이나,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향후 수출증가세 제약 소지, 제조업 재고 증가 등이 생산회복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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