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어린이 해열제 부족 장기 문제될 듯
현재 독일 곳곳에서 어린이 해열제 부족으로 많은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이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제약사 라티오팜(Ratiopharm)의 대변인은 지난 29일 RND와의 인터뷰에서 “이부프로펜 성분의 시럽이나 파라세타몰 성분의 좌약, 녹여 먹는 알약 제조사인 테바(Teva)가 현재 이 제품들을 제조할 수 없다. 언제 이 제품들이 다시 제조, 배송될 수 있는지는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제약사는 이 제품들이 다시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바는 라티오팜의 파라세타몰계열 해열제의 주요 생산 기업으로 현재 재고 부족 문제에 직면해있다.
독일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우선 재고 부족 문제는 예상치 못한 감기와 독감 유행으로 인한 높은 수요 때문이라고 라티오팜측은 밝혔다.
그리고 원료 제조사들의 물류 부족 문제도 현재의 문제를 심화시켰다. 그 외에도 재차 코로나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도 한몫했다. 라티오팜 측은 “장차 이 문제가 어떻게 될 지 현재 예상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9일 독일 연방 의약품 위원회(BfArM)은 이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현재 어린이용 파라세타몰과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 수급 문제에 관하여 우리 위원회는 광범위한 조사와 감사를 진행했고, 시장 참여자의 퇴진과 더불어 유통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원회는 “직접 판매자 혹은 대형 도매상에서 판매된 총 제품양은 지금까지 평균적인 수요 수준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는 올해 해당 약제들의 수요가 기이하게 높아졌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 문제에 대한 원인은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의료보험연합 GKV와 약국연합 ABDA와의 협의안에서 현재 문제에 관한 보상 대책으로 약국들이 해열 진통제를 직접 제조하는 안을 내놓았다.
여기에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고 BfArM은 밝혔다. 의료보험연합은 “현재 물류 부족이 있는 상황에서 약국의 제조 의약품을 급여 처리 해주는 것이 당장 필요하다“고 보험사들에게 협력을 촉구했다.
<사진: 라이니쉐 포스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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