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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폭탄을 투하하는 식의 공중 공격을 통해 남부 지역을 일부 탈환하는 데 성공하고 보급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군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 외에도 러시아가 점령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추가 투입하려는 계획 중에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가의 날(Ukrainian Statehood)를 기념하는 연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민들을 축복하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겁먹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독립된 국가이고, 자유로운 국가이며, 분리시킬 수 없는 국가이다.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화요일 헤르손과 인근 도시를 점령 중인 러시아군의 성채 다섯 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이웃한 도시로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마자 점령에 나섰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주 흑해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데 합의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합의를 중재한 마틴 그리피스 세계연합(UN)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곡물을 수출하는 첫번째 선박이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안으로 출항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선박의 안전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악마는 디테일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