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액 50억불로 7년7개월 만에 최고 기록
친환경차 수출 처음으로 5만대 넘어섰고, 하이브리드·전기차도 최고 실적
7월 자동차 수출액이 처음으로 월 50억 달러대를 달성하면서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최초로 5만대를 돌파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또한 최고 실적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생산 9.1%, 수출물량 23.1%, 수출금액 25.3% 각각 증가했다. 내수는 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품 수급난이 다소 완화돼 완성차 모두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다. 국산차 내수판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소폭 감소했다.
생산은 차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 일부 완화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32만 4668대를 기록,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상회했다.
완성차 사 모두 전년동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중형 3사는 두 자릿수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다.
중형 3사 생산 증가의 주요 원인은 개선된 부품 수급 상황과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 출시에 따른 주간 2교대 근무 재개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수준이지만,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한 14만 3293대였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23.1% 증가한 22만 3633대, 금액은 25.3% 증가한 51억 4000만 달러로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금액은 수출물량 증가 및 친환경차 최고 수출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50억 달러대를 달성해 2014년 12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EU 등 자동차 주요 수출 지역 외에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7월 자동차 지역별 잠정 수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북미(24억3600만 달러, +35.7%), EU(7억8500만 달러, +4.0%), 아시아(4억7800만 달러, +84.4%), 중동(4억1600만 달러, +4.8%),영국 등 기타유럽(3억9400만 달러, △28.5%), 오세아니아(3억5800만 달러, +28.8), 중남미(2억1800만 달러, +14.1%), 아프리카(4200만 달러, △7.2%) 순으로 높았다.
수출 물량도 전년 동월대비 60.1% 증가한 5만 4222대였으며 금액은 50.6% 증가한 14억 7000만 달러로 모두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두 자릿수로 늘어 월 수출물량 최초 5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24.2%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월 수출액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도 각각 3개월, 7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각각 최초로 3만대와 2만대를 돌파하여 친환경차 수출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작년부터 수출 본격화된 XM3와 올해 출시된 니로, 전기차는 EV6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이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금액별로는 월 수출액 최초 10억불 돌파(2021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10억불을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지했다.
연료별 수출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 31,433대(6.7억달러,+70.1%), 전기차 20,493대(7.3억 달러:수소차 포함+73.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2,268대(0.8억 달러,△35.4%), 수소차 28대(△68.5%)로 나타났다.
한편,2022년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 국내 브랜드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1% 증가한 20.3억불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지역별 잠정 수출 지역을 살펴 보면 북미(7억4400만 달러,+19.2%), 아시아(5억7백만 달러,△0.9%),
EU(3억4300만 달러,+5.2%), 중남미(2억7천만 달러,+20.5%), 영국 포함 기타유럽(7600만 달러,△62.9%), 중동(7600만 달러, △8.3%),오세아니아(1200민 달러,+5.5%),
아프리카(500만 달러,△29.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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