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뢰는 물가가 치솟으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
물가와 에너지 비용은 치솟고 임금 인상은 이에 못미쳐 가계 고통 심각해져
미래에 대한 영국 소비자 신뢰가 치솟는 생활비와 암울한 경제 전망으로 인해 8월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GfK의 소비자 신뢰 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발표 자료를 인용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정책에 대한 '분노감'이 극에 달하면서 영국 소비자 신뢰 지수가 하락하게 되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물가 상승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해 10.1%를 기록했고 내년 초까지 13-1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의 경기가 침체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소매판매량은 7월까지 3개월 동안 1.2% 감소했다.
국가통계청(ONS)은 소비자들이 비필수 지출, 특히 의류와 가정용품에 대한 지출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 회사 Deloitte의 법률 파트너이자 소매 전문가인 Rachel Barber는 사람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제 전자 제품 및 가구와 같은 주요 구매를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발유 및 경유 가격과 최근 더운 날씨로 인해 사람들이 여행을 줄이면서 연료 판매도 7월에 감소했다.
7월 판매량은 6월 소폭 하락한 후 7월에 0.3%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수치에 따르면 판매량은 2021년 여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소매 판매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고 ONS는 말했다.
경제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조사하는 GfK 소비자 신뢰 지표는 1974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으로써 가계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끼니를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의류 매장 판매량은 7월에 1.2% 감소했고 생활용품 매장 판매량은 주로 가구 및 조명 매장의 감소로 인해 0.4% 감소했다.
소매업체들은 소비자가 '가격 상승 및 경제성 문제' 때문에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민들의 생활비 위기는 높은 연료, 에너지 및 식품 가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러한 인상은 임금이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사람들의 재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에너지와 연료 가격이 상승했고 갈등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
영국 소매 컨소시엄(British Retail Consortium)의 최고 경영자인 헬렌 디킨슨(Helen Dickinson)은 "7월 물가 상승률이 10.1%를 기록했으며 10월에 최신 에너지 가격 상한선이 발효되는 올해 말 13%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현재 영국 경제가 올해 후반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침체가 15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Barber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3명 중 1명은 할인점에서 주요 식품점만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28% 증가한 것이. 따라서 소비하는 모든 것에서 소비자의 마음에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지애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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