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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옥순  /  on Sep 11, 2022 22:32
http://n.news.naver.com/article/005/0001550639?sid=103

전날 수도권 지역에서 열린 한 맥주축제 행사 이후 온라인 공간에는 MC의 ‘퐁퐁남’ 발언이 불쾌했다는 후기 글들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가 블로그에 올린 후기를 보면 행사에 참석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남편을 게임에 참여하게 하려고 손을 들었다.

MC는 “아내분이 손을 들고 남편이 참여하시네요. 부부 파이팅입니다. 퐁퐁남 파이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이 저기서 왜 나오는지 순간 귀를 의심했다”며 “저 단어를 시민들 대상 행사에서 썼다는 것에 기분이 언짢아졌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 여성이 발언 기회를 얻은 후 “퐁퐁남 발언을 사과하라”고 하자 MC가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살기 어려운 곳이 됐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중략

결혼을 한 여성과 남성 모두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용어인 만큼 공개적인 행사장에서 MC가 중년 부부를 향해 ‘퐁퐁남’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밖에도 게임에 9살 아이가 참여했는데 MC가 아이에게 “근데 9살인데 왜 4살같이 말하냐”고 물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의 기를 죽이는 듯한 발언이라 불쾌했다는 것이다.

게임을 마친 후 MC가 “내 아이가 9살보다 어린데 이 친구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시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라고 말했다는 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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